천년의 쉼터 마음의 고향 강릉 보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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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군

천년의 쉼터 마음의 고향 강릉 보현사

보현사 부도군

보현사 부도군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76호 2021년에 11월 지정되었다.


강릉 보현사 입구 좌측에는 단을 조성하여 고승들의 봉안하고 있다.

부도는 한 줄에 10기씩 두 줄로 모두 20기가 세워져 있으며 부도와 함께 조성된 비석은 없다. 이들 부도는 대부분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종형의 모습이다. 양식적으로 보아 조선후기에 보현사에 주석했던 스님들의 묘탑으로 추정된다. 보현사에는 고려전기에 조성된 낭원대사탑과 탑비가 전하고 있으나 이 외에 보현사에 주석했던 스님들의 부도는 이것이 유일하다.
20기의 부도 가운데 명문이 남아 있는 것은 모두 15기이고, 명문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이 5기이다. 명문이 있는 부도는 <春波堂大師淨蓮之塔>, <浦雲堂大師軓楚之搨>, <雲階堂楚欽塔>, <○峯堂大師○宗之塔>, <○峯堂○○大師之塔>, <華谷堂大師塔>, <醉蓮堂孟律之塔>, <浦月堂聿悟塔>, <淸信居士雲月堂弼淨大士塔>, <月○堂○士>, <○荷月堂○連大禪師塔>, <○巖堂法宗塔>, <月岩堂大師舍利塔>, <五岩堂六森塔>, <海溪堂大師有暹之塔> 등이다. 이 가운데 <淸信居士雲月堂弼淨大士塔>은 고승의 부도가 아니라 보현사와 관련이 깊은 신도내지 시주자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명문이 확인되는 부도 중 화곡당대사탑과 월암당대사사리탑의 주인공은 사중에 전하는 기록에 등장하고 있으며 진영도 전하고 있다. 화곡당대사(華谷堂大師塔)는 1860년에 판각된 「보현사중수기」에서 1855년 보현사 중수를 주도한 스님으로 추정된다. 보현사 중수기에는 18세기 당시의 보현사 상황을 기록하고 있는데, 보현사 미타암 부근에 낭원대사의 탑비가 세워져 있으나 사세가 많이 기울었다고 한다. 이에 화곡스님이 제자와 함께 중건의 뜻을 세우고 관의 지원을 받아 1855년에 사찰을 중수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화곡스님은 자칫 폐사 위기에 처해있던 보현사를 중건하여 지금까지 법등을 이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스님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월암당대사(月岩堂大師舍利塔)는 보현사의 향도조직인 『미타계좌목』에서 그 존재가 확인된다. 또한 두 스님은 진영도 조성되었는데, 화곡당진영 두 폭(<화곡당선사진영>, <화곡당대선사진영>)과 <월암당대선사진영> 한 폭이 현재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보관중이다.
보현사에 조성된 20기의 부도는 탑신이 둥근 종형 양식을 보이고 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탑신은 대체로 밑이 좁고 위가 넓은 형태이며 탑신의 상부에 연주문을 두르고 정상에 보주를 장식하고 있다. 지대석 위에 세워진 부도는 한 돌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荷月堂○連大禪師塔’은 종형의 탑신에 우진각 형식의 옥개석을 올린 모습이다. 탑신의 중앙부에는 세로로 당호를 음각했는데 앞의 설명처럼 마모가 심해 판독이 어려운 부도도 있다.
사찰 입구에 조성된 보현사 부도군은 조선후기에 보현사를 주석하면서 사찰을 중창하고 법등을 유지하는데 힘쓴 스님 등의 부도들로써 조선후기 보현사의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당호가 확인되는 스님들 가운데는 기록이나 진영이 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스님들의 법맥을 파악할 수 있고 조선시대 보현사의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강릉 보현사 부도군 전경


보현사 부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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