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알기②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항원으로는 크게 공기 중에 떠다니는 흡입성 항원과 음식물 중에 포함되어 있는 식품 항원으로 나눌 수 있다.<아래표 참조>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알레르기항원은 연 중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통년성 항원(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바퀴벌레, 애완동물 등)과 특정 계절에만 문제가 되는 계절성 항원(꽃가루)으로 구분된다. 

간혹 페니실린 등의 약물도 단백질이 아니면서 알레르기항원으로 작용하는데 이 경우도 이런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은 단백질 구조의 불완전항원(hapten)이라 부르는 물질과 결합함으로써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킨다.

특정한 사람에게 알레르기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알레르기는 가족 내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와 같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전적 성향을 아토피라 부른다. 선천성 과민성(아토피성)은 종종 한 가정의 여러 구성원들에게 찾아오는 총체적인 알레르기 질환을 일컫는다. 

아토피는 유전되지만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는 데는 환경인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다음 시간에는 알레르기질환을 유발하는 기타 환경인자와 진단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불교신문3486호/2019년5월8일자]

서운교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교수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